피의자를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1심에서 무죄를 받았습니다.

전주지방법원은 오늘(22일) 강제추행과 독직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여성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여성의 옷과 몸에서 나온 유전자도 A씨의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A씨가 지난해 11월 전주지검 구치감 대기실에서 호송하던 여성 피의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보고 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인권보호관 면담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해 수사를 시작했으며, 유전자 채취와 대조,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죄 혐의를 과학적, 객관적으로 규명했다”고 했습니다.

사건이 불거지자 파면된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줄곧 무죄를 주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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