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핵심 역할을 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국내 조선업계가 본격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펀드가 구체화되었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조선업계의 대형 기업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빅3'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습니다. 이 TF는 휴가 기간이 끝나는 이달 초중순부터 마스가 프로젝트 관련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3500억달러 펀드 중 43%에 해당하는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배정했습니다. 이 펀드는 신규 조선소 건설, 인력 양성,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등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국내 조선업체들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