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일대에 쏟아진 갑작스러운 폭우로 지하철역 여러 곳이 침수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현지시간 14일 뉴욕주와 뉴저지, 코네티컷 일대에 호우가 집중되면서 지하철역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와 다수 노선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고, 일부 도로는 폐쇄됐습니다. 하늘길도 영향을 받아 현지시간 14일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뉴욕 일대 공항에서 항공기 약 1,200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유럽 전역을 뒤덮은 무더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디언,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시작된 초여름 폭염으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낮 기온이 최고 40도를 넘나든 프랑스에서는
최소 3명이 숨졌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아테네의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현지시간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고대 신전들이 밀집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관광객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프랑스는 공립학교 1천 350곳이 휴교에 들어갔고 철근구조물로 된 에펠탑은 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최상층을 폐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