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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19:30

'반구천 암각화' 침수…폭우때마다 훼손 위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3일 전 2025.07.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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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반구대 암각화가 많은 비로 인해 또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등재 일주일 만에 침수가 시작돼 오늘(21일)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댐 구조상 폭우가 쏟아지면 반복적으로 침수될 수 밖에 없어 보존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동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석기 시대 조상들이 남긴 암각화가 새겨진 절벽을 따라 부유물이 가득한 흙탕물이 흘러갑니다.

평소라면 또렷이 보였을 그림들은 높아진 수위에 잠겨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난 19일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불과 7일 만에 물속에 잠겼습니다.

[강신천 / 인천광역시 강화군]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 싶었는데 며칠 전부터 계속 비가 왔잖아요. 그래서 그 빗속을 뚫고 와서 볼 수 있나 하는의구심이 들었어요. 막상 왔는데 그 반구대의 그림이 보이지 않으니까 좀 아쉽긴 하네요."

암각화가 있는 곳에서 4.5㎞ 떨어진 곳에 있는 사연댐은 자연 월류형 구조로 수위 조절용 수문이 없습니다.

댐의 만수위는 해발 60m인데 암각화는 53~57m에 위치해 있습니다.

댐 수위가 53m만 넘어도 침수가 시작되고 57m 이상이면 완전 수몰됩니다.

21일 정오 기준 사연댐 수위는 58.98m. 암각화는 여전히 물속에 있고, 지난 10년간 평균적으로 1년에 42일씩 침수됐습니다.

문제는 보존과 식수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지난 15일)] "근본적인 조치는 물을 빼는 게 맞습니다. 보존을 위해서는 4만 9천 톤 정도 물을 빼야 된다 하니까 그러면은 시민들이물을 박탈당할 수는 없으니까, 4만 9천 톤에 대한 물을 보존해 달라고 하는 게 우리의 골자였고…"

수위 조절을 위해 2021년부터 여수로에 수문 3개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데 예정대로라면 내년 하반기 착공합니다.

수문이 완공되면 댐 수위를 52m 수준으로 유지해 침수를 막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더라도 2030년 수문 완공 전까지는 해마다 반복되는 폭우에 암각화가 훼손될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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