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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19:30

"반대편 엔진 끈 정황"…유가족 "책임 전가" 반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3일 전 2025.07.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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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과 관련해 조사 당국이 조종사 과실에 무게를 둔 중간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상을 입은 엔진이 아닌 반대편 엔진을 끈 정황이 드러났다는 건데, 반발이 거셉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밝혀내는 데 집중해 온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가 약 7개월 만에 내린 잠정 결론은 '사고기의 엔진 결함은 없었다'입니다.

대신 "조종사가 조류 충돌로 심각한 손상을 입은 오른쪽 엔진이 아닌 왼쪽을 잘못 껐다"라는 게 사조위 측 조사 내용입니다.

결국 조종사의 이러한 조치로 양쪽 엔진 모두 출력을 잃자, 여기에 연결된 전력이 차단돼 착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사조위는 지난 5월 사고기 양쪽 엔진을 엔진 제작사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보내 2개월간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중간 조사 결과를 접한 유가족들은 명확한 근거도 없이 책임을 떠넘기는 결론만 발표하려고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서득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조사 과정이나 규정상 (공개가) 안 된다는 것들 때문에 많이 의혹이 있는 상태죠. 조사가 다 완료되지는 않았는데 엔진에 대한 결함은 없었다고 발표하는 것 자체도 좀 맞지 않는…"

제주항공 조종사 노조 역시 책임을 전가하려는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라며 규탄 성명서를 냈습니다.

[임정훈 / 제주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원인은 조종사의 과실이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게 저희 생각입니다. 조종사가 넘버2(엔진)를 끄고 사조위 주장대로 넘버1(엔진)을 살렸으면 그 엔진은 과연 괜찮았을까 증명이 하나도 없다는 거죠."

논란이 커지자, 사조위는 관련 내용이 담긴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 자료를 유가족에게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시사했습니다.

단 공유 시점은 사고 원인 조사가 모두 마무리된 뒤, 형태도 요약본으로만 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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