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남부와 충청을 중심으로 이틀 사이 최대 400mm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행정안전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이틀 새 4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중대본은 어제 0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충남 서산에 가장 많은 419.5mm를 비롯해 홍성 411.4mm, 당진과 아산, 태안 등 충남 서해안에 300mm 넘는 누적 강수량이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인명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대본이 오늘 오전 11시 기준 공식 집계한 사망자는 2명입니다.

어제 경기도 오산에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40대 남성이 숨졌고, 오늘 오전 6시 15분쯤 서산시 석남동의 한 침수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 외에도 소방당국이 서산 첫 사망자 발견 지점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한 결과 80대 남성 한 명이 물에 빠져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낮 12시쯤에는 당진시장 인근 침수 주택 지하실에서도 80대 남성 1명이 발견됐습니다.

[앵커]

김 기자, 피해 조치상황과 이재민 현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대본 집계 결과 이재민은 충남 등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으로 늘었고, 267세대 975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403개 학교를 휴업하는 등 전국 482개교가 학사를 조정했는데요.

누수와 침수 등 시설 피해는 총 166개 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3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1,956건의 집중호우 소방활동에 나섰습니다.

이중 주택 안전조치가 72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현장 조치에 장비 1,500여 대와 인력 4,900여 명을 투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과 충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아직 유지중입니다.

중대본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에 1만 5,700여 명을 투입하고 산사태 취약지구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4천여 곳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9일 토요일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권은 150mm, 경남 등 남부 지역에는 최대 300mm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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