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하반기 전국에 13만여 가구 아파트가 공급되는 가운데, 대출 규제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수도권 인기 지역 청약은 여전히 '목돈'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몰리는 반면, 비인기 지역은 소외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3만 8천 가구.

상반기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는 약 9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고강도 대출 규제라는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고분양가 인기 지역의 경우 목돈을 쥐고 있어야만 청약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서울 국민평형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5억 원 이상인데요.

6억 원을 대출받는다고 해도 약 10억 원의 현금이 필요합니다.

상당한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무순위 청약도 사실상 현금 부자만 참여할 수 있는 '로또'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진형/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자금이 부족한 소비자들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하도록 규제한 것이 결국은 문제라고 봐야죠. 실수요자나 1가구 1주택 또는 이주 수요의 경우에는 일정 부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반면, 미분양 물량 해소에 어려움을 겪던 수도권 외곽 분양 시장은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양지영/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강남 3구나 용산구라든가 이런 지역들 같은 경우 분양가가 높더라도 미분양 리스크가 크지 않기 때문에 분양을 일정대로 진행을 하겠지만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 지역에 분양을 하는 단지의 경우 분양을 연기한다거나 다시 재조정하는…"

이런 분위기 속에 구체적인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월 미정' 물량은 2만 7천여 가구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촬영 이정우]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강영진]

#대출규제 #부동산 #청약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www.youtube.com/@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