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재집행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4일) 재집행에 나설 걸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내란특검은 구속된 이상민 전 장관을 다시 부르고 한덕수 전 총리도 곧 재소환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팀의 1차 체포영장 집행에 수의도 입지 않고 바닥에 누워 체포를 거부했습니다.

[오정희/'김건희 의혹' 특검보]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하였고..."

2차 집행 때는 물리력을 동원해 집행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특검은 체포영장 재집행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강력한 저항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오는 7일까지고 6일에는 김건희 씨 소환조사가 예정된 만큼, 주초에 영장을 재집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김홍일, 배보윤 변호사를 선임하고 대응에 나선 만큼 소환조사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지만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내란특검 사례처럼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내란특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이상민 전 장관을 구속 이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계엄 선포 계획 인지 시점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단전·단수 지시 내용,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구속 기소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장관은 문건을 들고 한덕수 전 총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대통령실 CCTV와 관련해, 계엄 선포 당일 있었던 '울산 김장 행사 문건'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중으로 한덕수 전 총리도 다시 불러 해당 CCTV 속 상황 등에 대해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 총리는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혐의에 있어선 윤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지목된 상태로, 특검이 한 전 총리에게도 내란 공모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는 만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해 신병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윤해남]

[뉴스리뷰]

#윤석열 #체포영장 #김건희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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