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8.8 강진이 강타한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여진과 화산 폭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지시간 1일 "강진 이후 지난 하루 동안 캄차카에서 규모 3.5∼6.7 여진이 약 120차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캄차카반도에 위치한 화산들의 활동도 활발해져 캄차카반도는 물론 북반구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클류쳅스카야가 분화해, 용암이 경사를 따라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캄차카의 화산' 텔레그램은 용암이 빙하와 만년설을 녹이면 인근 강 유역에 진흙더미가 쌓이고, 수증기가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캄차카반도 바다에서는 1952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 8.8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