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Plck

2025.07.30 22:00

폭염에 끓는 바다…“악몽 재현될라” 속타는 어민들[9시 뉴스] / KBS 2025.07.30.

  • 유튜브봇💥 23시간 전 2025.07.30 22:00 새글
  • 0
    0
계속된 폭염에 바다도 고수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지난여름처럼 또 물고기 집단 폐사가 잇따를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를 드러낸 채 죽은 물고기들이 양식장에 줄줄이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서해 천수만 일대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820여만 마리, 피해액은 역대 최대인 97억 원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 전 해역에 고수온 위기경보가 '심각 1단계'로 상향된 가운데 천수만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양식장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30일) 오후 1시 기준 천수만 해역 수온은 28.2도, 지난해와 재작년보다 1~2도가량 높습니다.

수온이 28도를 넘어서면 물고기 집단 폐사가 본격화되는데요.

이미 천수만에서는 양식장마다 이처럼 전조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물고기 폐사를 막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뿌리는가 하면, 바닷물의 산소포화도를 높이는 액화 산소를 투입하고 차광막도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승용/양식 어민 : "생각보다 수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거든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은 전부 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김상일/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수온이 높은 상태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스트레스 증가나 면역력 감소 등으로 폐사 발생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요."]

달아오른 바닷물을 식혀줄 비 소식도 당분간 없는 상황, 지난해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어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317853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집단폐사 #물고기 #폭염
  • 공유링크 복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뉴스 Plck 포인트 정책
      글쓰기
      5P
      댓글
      5P
  • 전체 14,770건 / 9 페이지

검색

게시물 검색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