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오늘부터 시작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에는 하루 평균 22만 명이 넘는 역대 최대 이용객이 몰릴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공사는 더 빠르고 편리한 입출국을 위해 7년 넘게 닫았던 국내선 게이트를 국제선으로 전환하고 검색대와 안내 인력을 늘리는 등 혼잡도 줄이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설 연휴 인천국제공항.
출국하는 데 4시간 이상 걸리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최지혜/인천시 부평구/지난 1월 : "3시간 전에 오라고 항상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 서둘러 나왔는데도 줄이 너무 길어서 많이 당황했어요."]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출국장은 지난 설 연휴 때보다 더 붐빕니다.
하루 평균 예상 이용객 22만 명으로, 4%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입출국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인천공항이 마련한 대책은 탑승 게이트를 늘리는 것, 2018년 이후 7년 동안 닫아뒀던 국내선 게이트를 국제선에도 개방했습니다.
[목지현/인천공항공사 계류장운영팀 : "인천공항은 김포공항의 대체공항으로 지정돼 있는데요,(비상시에는)국내선으로 전환해서 국내선 비행기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온 여객기가 7년 만에 국내선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성수기인데도 입국 시간이 단축돼 이용객들이 더 놀랍니다.
[박종성/인천시 부평구 : "오랜만에 빨리 들어왔으니까, 가족들을 빨리 만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2터미널 게이트도 5개 늘렸습니다.
성수기 때마다 애를 태웠던 저비용항공과 외국 항공사들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김지혜/에어캐나다 인천공항지점장 : "현재 (항공기) 3대를 추가 운영을 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출국 대기실과 계류장 혼잡도도 많이 개선될 것입니다."]
또, 일부 출국장은 1시간 일찍 운영하고 검색 인력을 60여 명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스마트 패스와 자동 수하물 위탁 기계도 더 확대하고, 안내 인력도 2배로 늘려 올여름 인천공항의 입출국 혼잡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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