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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4 23:00

[단독] '평양 무인기' 암호화 없이 투입…비행 경로 그대로 노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1일 전 2025.07.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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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평양에 투입된 무인기들이 사전 암호화 조치가 안된 상태였던 것으로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무인기가 적에 발각되더라도 내부 데이터가 노출되지 않게끔 조치를 했어야 하는데, 하지 않아서 경로가 그대로 드러난 것인데요.

특검은 이 같은 과정이 의도된 것인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19일, 북한은 평양에 추락했다는 우리 무인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일주일쯤 뒤에는 비행 자료를 분석해, 비행 궤적까지 상세히 밝혔습니다.

8일 밤 백령도에서 이륙해, 이튿날 새벽 평양 상공까지 침입한 뒤 전단을 살포했다며 시간대별 위치와 해발 고도까지 파악했습니다.

북한이 이같이 자세하게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었던 건, 알고 보니 해당 무인기의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었기 때문으로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상 작전이었다면 해당 드론에 대해 별도의 '암호화'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투입된 기종들은 당시 이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 의원에 따르면 무인기 소프트웨어의 핵심 장비라고 할 수 있는 '항전 장비'는 암호화 검증이 안 된 중국산이었습니다.

방위사업청 예규 등에 따르면 무기 체계는 기밀성이 보장되도록 암호장비를 포함한 보호책을 갖추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평양 무인기'는 군사 기밀 노출을 방어할 최소한의 보호 조치도 안 됐던 겁니다.

암호화 인증은 뒤늦게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무인기가 평양에 추락한 두 달 뒤인 지난해 12월에야 마무리 됐다는 드론사 내부 진술이 나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정황들은 내란 특검에서도 포착이 된 상황입니다.

특검은 군 지휘부가 무인기의 결함을 알고도 투입했을 가능성과, 해당 작전이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지 등을 따져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지난 20일, 드론작전사령부에 대한 지시 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김명수 합참의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평양무인기 #암호화 #군사기밀 #내부데이터 #암호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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