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가평군에선 폭우로 송어 양식장이 폐허가 됐습니다.

양식장이 물에 잠기면서 송어 12만여 마리가 물에 떠내려가거나 폐사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주희 기자!

[기자]

네,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에 있는 송어 양식장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제 새벽 내린 집중 호우로 송어 7만여 마리가 폐사했는데요.

양식장 곳곳에는 이렇게 폐사한 송어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고요.

양식장 바닥에도 송어가 폐사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가평 내 다른 곳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도 송어 5만 여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두 곳의 피해를 모두 합치면 총 12만여 마리가 폐사한 겁니다.

새벽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곳에는 흙탕물이 가득찼고, 또 인근 하천이 범람하며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곳 양식장 주인은 보상받을 길도 막막하다며 망연자실한 모습인데요.

20년 넘게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비로 피해를 본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송어 양식장은 보험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폭우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도 컸는데요.

실종자 수색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산사태와 도로 유실 등 큰 피해를 입은 가평에서는 인명피해도 컸는데요.

2명이 숨진 가운데,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부터 당국은 2백명 넘는 인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제령리 일대와 마일리, 그리고 대보리 일대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곳곳에 도로가 끊어지고 토사로 인해 진입이 어려운 곳들이 많아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구조당국은 일단 진입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에서 연합뉴스TV 현주희입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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