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삽교천이 범람해 큰 피해를 입었던 충남 예산은 야속하게도 호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비에 침수 피해를 입은 마을 복구는 더디기만 한데요.

수재민들은 집에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충남 예산 수재민 대피소인 삽교중학교 체육관에 나와있습니다.

이번 극한 호우로 인해 이곳 대피소에는 42명의 주민들이 피신해 있었는데요.

지금은 잠시 비가 그쳐 피난민 대부분이 주택 상황을 갔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린 마당에 당장 돌아가서 복구를 할 상황이 아니라는 건데요.

수재민들은 집에 돌아갈 날을 기다리면서도 비가 더 내릴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예산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삽교천이 범람해 일대 마을을 덮쳤습니다.

그로 인해 마을 전체에 물난리가 나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는데, 야속하게도 호우 특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린 비가 많은데, 비가 그치지 않아 수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주택 등 마을 시설물을 돌아보니 대부분 지붕까지 물이 찼던 흔적이 보이고, 외벽은 진흙 투성이었습니다.

어른 키 보다 큰 비닐하우스는 완전히 주저 앉아 거의 평지처럼 보였습니다.

이렇게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곳이 충남도에서 한 두 지역이 아닌데요.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충남에서는 900채에 달하는 주택이 피해를 보고 2000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농경지는 1만6,700여㏊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출하를 앞둔 수박 같은 과일 등이 큰 피해를 봤고, 축사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광범위한 지역이 물에 잠겨 피해도 크다보니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충남도는 육군32사단 병력 등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착수했는데, 호우특보가 이어지며 복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예산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현장연결 이용준]

#충남 #폭우 #예산 #수해 #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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