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특검팀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극동방송,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교회 인맥을 통해 구명 로비를 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특검은 이 로비가 윤 전 대통령 부부까지 닿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직해병 특검 압수수색 대상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등입니다.
역시 압수수색 대상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고석 변호사.
사건의 핵심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함께 모두 개신교 신자들입니다.
특검이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에 개신교 인사들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정민영/순직 해병 특검보 : "임성근 전 사단장과 그 주변 인물에서 시작해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 주변 인물로 여러 통로를 통해 임성근 구명 로비가 연결된 정황들을 확인하였습니다."]
특검은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시기인 2023년 7월과 8월 사이, 임 전 사단장 부인과 목사, 그리고 이철규 의원 등 이들의 통화 내역에 주목합니다.
이 시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신도인 임 전 사단장 부인이 이영훈 목사와 이철규 의원 등에게 남편의 구명을 부탁했고, 이러한 내용이 다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종교 멘토'였던 김장환 목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고등군사법원장 출신으로 윤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거로 알려진 고석 변호사도 이 과정에 관여했는지 확인할 거로 보입니다.
특검이 참고인 신분인 이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만큼, 이들 사이의 연락 정황과 그 성격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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