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배우자의 '코로나 수혜주 투자' 관련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 후보자는 큰 시세 차익을 봤다는 건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이해충돌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지 못한 점에서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자가 '코로나19 관련 수혜주'를 보유해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가 의도적으로 자료를 늦게 제출했다, 민주당은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이자 무리한 요구다, 시작부터 서로 맞서면서 청문회는 4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코로나 수혜주 거래 의혹은 털고 가는 게 저는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거래 했는지 국민들이 모르고 넘어가란 말입니까.]

[이수진/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은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는 것이 아닌 가족을 볼모로 여론 호도에만 몰두하고….]

다시 열린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배우자의 코로나 관련 주식 거래로 시세 차익을 크게 봤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단타 매매나 거래를 하지 않았다, 이익을 실현하지는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조금 더 세밀하게 이해충돌의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지 못한 것에서는 송구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1995년 비서관 시절 음주 운전 전력과 배우자의 종소세 누락 사실이 도마에 올랐고, 윤 후보자는 모두 사과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와 관련해선 검찰 개혁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영준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는 자신의 청문회에서, 대법원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파기환송한 과정을 두고 조금 이례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를 결정한 과정을 두고는 실무와 다른 부분이 있다며 원칙을 따르지 않은 쪽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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