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Plck

2025.07.15 17:00

쌀·소고기 협상 테이블 오르나…"농업 희생 안돼" 반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15일 전 2025.07.15 17:00
  • 1
    0
[앵커]

다음 달 1일 한미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통상당국이 농산물 시장 등에 대한 '전략적 고려'를 언급하면서 농축산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민감 현안인 쌀·소고기 수입 확대에 대한 미국의 압박 속에, 접점 찾기가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 상대국에 농산물 시장 개방을 압박 중인 미국.

한미 관세 협상에서도 예상대로 '비관세 장벽 해소'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상태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 ▲ 쌀 시장 개방 확대 ▲ 유전자 변형 작물(LMO) 수입 허용 ▲ 사과를 비롯한 과일 검역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월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실제 요구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앞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방미 결과 브리핑에서 "이제는 주고받는 협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농산물 부분도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농산물 협상은 늘 고통스럽지만, 우리의 산업 경쟁력 또한 강화됐다"라면서 "민감한 부분은 지키되, 협상의 큰 틀에서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관세협상 시작 후 통상당국이 농산물 협상을 먼저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세 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쌀·소고기 등 시장 일부 개방 카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도 풀이되면서, 농민단체와 축산업계는 즉각 우려의 목소리를 낸 상태입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미국의 압박에 굴복해 또다시 농업을 희생시켜선 안 된다"라며 우리 농업과 먹거리에 대한 포기는 식량 위기 시대, 국가 안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국한우협회도 "끝없는 개방 속에 수많은 농민의 피눈물로 버텨왔다"라면서 "오히려 미국산 소고기에 25%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라고 반발했습니다.

농축산물뿐 아니라 미국은 디지털 분야에서도 구글 정밀지도 반출을 요구하고 온라인 플랫폼법 및 망 사용료 부과 정책에 부정적 견해를 표출해 온 상황.

실리와 전략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최현규]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www.youtube.com/@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 공유링크 복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뉴스 Plck 포인트 정책
      글쓰기
      5P
      댓글
      5P
  • 전체 14,170건 / 452 페이지

검색

게시물 검색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