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들어가 시험지를 훔치려던 학부모와 기간제 교사, 그리고 이들을 도운 학교 관계자가 어제(14일), 오늘(15일) 모두 구속됐습니다. 이번 범행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간 최상위권이었다는 학생은 퇴학 조처를 받게 됐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에 있는 한 고등학굡니다.
지난 4일 새벽, 전직 기간제 교사와 학부모가 이 학교에 몰래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교무실에서 기말고사 시험지를 훔치다 무인경비시스템이 작동하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기간제 교사는 지난해까지 이 학교에 근무했고, 교육 당국은 이 교사가 학교 관계자로부터 교무실 비밀번호를 넘겨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