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 데크가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 사체들로 까맣게 뒤덮여있습니다.

살아있는 러브버그들은 떼로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이 영상을 공유한 누리꾼은 "러브버그의 습격. 벌레 싫어하는 사람은 올라갔다가 기절할 듯"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계양산 촬영 영상.

"인간의 저항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전기파리채는 터지지 않고 작은 쓰레받이는 너무도 약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계양산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연신 손을 휘젓고 부채질을 하며 러브버그를 쫓아내야 했습니다.

이렇게 러브버그가 건물 안까지 들어와 바닥을 빼곡히 검게 덮기도 했습니다.

인천과 부천을 중심으로 러브버그 민원은 하루 수십 건.

지자체에서는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방역이 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질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피하지 않아서 불편을 부르긴 하지만 질병을 옮기거나 물지는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 떼를 마주하면 물을 뿌려서 날개를 젖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합니다.

또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이 러브버그가 몸에 붙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 출처: 인스타그램 kimlark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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