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통보한 소환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뇨와 눈 질환을 언급하며 교도소 내 처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법무부는 이에 대해 설명자료를 내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내일 오후 2시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지난 11일 출석에 응하지 않자, 특검은 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건강상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자마자 곧바로 2차 출석일을 통보한 겁니다.

변호인단 측은 "윤 전 대통령이 당뇨와 눈 질환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조사에 응하기 힘들다"며 "출석 의지 자체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윤 전 대통령에게 운동시간이 없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원칙적으로 일반 수용자들과 동일하게 일과 중 1시간 이내로 실시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단독으로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당뇨와 눈 관련 약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서는 "외부 의약품 반입을 허가해 지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변호인 접견의 경우 별도의 공간에서 일반 변호인 접견과 동일하게 냉방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용 거실의 경우 "일반 수용 거실과 동일하게 선풍기가 설치돼 있고, 수용동의 온도를 매일 확인하여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내일도 윤 전 대통령이 타당한 이유 없이 불응하면 형사소송법상 다음 조처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불응 시 3차 통보와 동시에 강제 구인에 곧바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삼부토건 부회장이자 웰바이오텍 회장인 이 모 씨와 웰바이오텍 전 대표 구모 씨를 동시에 소환했습니다.

웰바이오텍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주가가 급등한 회사 중 하나로, 이 씨는 포럼을 기획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포럼에 참석하게 된 경위와 주가 급등을 둘러싼 전후 상황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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