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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9 23:30

"자다가도 물 끼얹어"…한증막 더위 견디는 쪽방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17일 전 2025.07.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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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 기온이 35~36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는 취약계층에게 특히 더 가혹합니다.

쪽방촌 주민들은 올 여름을 또 어떻게 날지 막막하기만 한데요.

지원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폭염을 잊기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신선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땡볕이 내리쬐는 골목길을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 보니 온통 시뻘겋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36도.

저희가 아이스크림을 바로 하나 사서 준비했는데요.

지금부터 이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빨리 녹아버리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단 몇 분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이스크림.

다닥다닥 붙어있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이런 더위는 더 힘겹습니다.

쪽방촌에 진입하니 건물 표면은 42도까지 치솟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쪽방촌 주민] "(더우면 어떻게 하세요?) 어떻게 해요. 목욕하고 다시 자고 하는 거지."

복도와 일부 방에는 에어컨이 설치된 곳도 있지만, 시원한 공기가 모두에게 가지는 않습니다.

[쪽방촌 주민] "(같이 좀 쐬면 좋을 건데 왜) 공기 통하는 데가 없잖아요. 전부다 방 하나짜리인데. 쫙 연결돼서 (그러면 창문 하나만 열어놔도 다 시원해질 건데) 아니, 창문이 없다니까. 다 막혀 있어."

아예 냉방시설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쪽방촌 주민] "(에어컨에 있습니까?) 아니, 없어요.(없어요?)"

[쪽방촌 주민] "방 하나에 주인이 에어컨 설치를 해주겠어요? (건물 주인이?)"

밤에도 수시로 일어나 물을 끼얹고 다시 잠들기를 반복해야 하는 일상.

쪽방촌 주민들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기를 바랐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이예림]

#폭염 #쪽방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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