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늘(3일) 밤에는 전국 대부분지역에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시간당 최대 80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다가오면서 전남의 섬 지역부터 비가 시작됐습니다.

비 오는 지역은 점차 확대돼 밤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밤부터는 남쪽에서 밀려든 뜨거운 수증기와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빗줄기가 굵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엔 시간당 50에서 최대 80mm의 집중호우가 퍼붓겠습니다.

서울 등 그밖의 지역에도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화요일인 모레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에 250mm가 넘겠습니다.

경기도와 충남, 호남, 경남, 제주 해안 지역은 최대 150mm 이상, 수도권 등 그밖의 지역은 50에서 100mm 등입니다.

지난달 중순 폭우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집중되면서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야영 등 접근을 피해야 합니다.

이번 비는 모레 오후 잦아들겠지만, 수요일과 목요일에 또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비가 자주 오면서 극한 수준의 폭염은 꺾이겠습니다.

하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습도가 높아지면서 33도 안팎의 무더위와 열대야는 계속되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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