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위중해진 생후 5개월 신생아가 경찰의 도움으로 병원에 빠르게 도착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제(29일) 오전 9시 54분, "부천 세종병원에서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신생아를 후송할 예정인데 순찰차 지원을 요청한다"는 사설 구급대원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생후 5개월이었던 신생아는 폐동맥 질환으로 산소 포화도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위급한 상태였습니다.

사설 구급차로 이동할 경우 약 80분이 소요되는 거리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경찰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경찰은 우선 순찰차 두 대를 부천 세종병원으로 보내 사설 구급차 에스코트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순찰차가 관할 지역을 벗어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싸이카 세 대를 추가 투입해 인계하도록 했습니다.

서울로 진입한 뒤 마포대교 남단에서는 서울경찰청 싸이카 두 대가 추가로 합류했고, 경찰은 구급차가 지나가는 길 총 9곳에 신호를 개방했습니다.

경찰의 빠른 대처로 구급차는 35분 만인 오전 10시 50분, 서울대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신생아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박세원, 영상제공: 부천원미경찰서, 영상편집: 김수영,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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