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조사를 위한 인치 작업에 돌입한 건데요.

오늘(31일)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소환합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의혹'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연이틀 출석 요구에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해 인치조사를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겁니다.

[오정희/'김건희 의혹' 특검보] "특검은 오늘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청구된 건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앞서 현직 대통령 신분이던 지난 1월, 공조수사본부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구속한 바 있습니다.

법원이 체포영장 필요성을 따진 뒤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데,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 특검팀은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체포영장이 나오더라도 곧바로 집행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내란특검이 앞서 3번이나 인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만큼, 여러 방법을 고민할 것으로 보이는데 영장 집행에 특검보 1명과 검사 1명이 참여하는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특검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언론 등을 통해 건강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 측은 눈 상태가 악화돼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주치의 소견서를 서울구치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집중 추궁할 예정인데, 이에 앞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도 이틀 연속 소환해 조사합니다.

명 씨가 특검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특검은 지난 16일 최초제보자인 강혜경 씨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김미정]

#김건희특검 #윤석열 #체포영장 #명태균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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