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위에 있는 러시아 캄차카반도 바다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쓰나미 피해로 건물들은 순식간에 물에 잠겼고 사할린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먼저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집 전체가 거칠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진동이 순식간에 거세지고, 가구와 집기들이 쓰러지고 쏟아집니다.
수술실이 흔들리자 수술 중이던 의료진들은 환자의 몸을 붙잡고 버팁니다.
한국시간 오늘(30일) 오전 8시 24분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인구 약 18만 7천 명이 거주하는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약 110㎞ 떨어진 해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20.7㎞입니다.
유치원 건물이 무너지는 등 일부 피해가 있었지만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이라 대규모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레브데브 세르게이/러시아 캄차카 비상부 장관 : 유치원 건물 외벽이 무너졌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건물 안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접한 사할린과 쿠릴 열도에선 쓰나미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침수된 항구 도시는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밀려온 바닷물에 선박과 건물들도 힘없이 떠내려갑니다.
일부 지역에선 3m, 높은 곳은 5m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주민 2천700명이 대피했고 사할린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캄차카 반도를 덮친 이번 지진은 이 지역에서 7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캄차카 주지사 : 오늘 지진은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지진 중 가장 강력했습니다.]
캄차카 반도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각 활동이 매우 활발한 지역으로 열흘 전부터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7차례 이상 발생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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