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첫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오늘 다시 소환조사를 시도합니다. 특검팀이 체포영장 청구를 비롯한 강제수사를 언급하며 출석을 압박하고 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문제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구속 후 첫 특검 대면조사가 성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재차 통보했습니다. 전날 건강 악화를 이유로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자 설득력 있는 사유가 아니라고 보고 하루 만에 다시 출석을 독촉한 것입니다. 특검팀은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수사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특검보와 검사를 1명씩 구치소에 투입해 교도관들과 함께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 조사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나빠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병인 당뇨가 악화하고 간 수치가 상승한 데 이어 평소 앓던 눈병이 심해져 최근 주치의로부터 실명 위험 소견을 받을 정도라는 게 변호인단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