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표 값을 6천 원 할인해 주는 쿠폰 450만 장이 오늘(25일) 풀렸습니다. 네 개 영화관 홈페이지나 앱에서 한 사람이 두 장까지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조조할인 같은 기존 혜택에 쿠폰 할인을 더할 수 있고, 특히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시행되는 7천 원 할인과 함께 쓰면, 천 원에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접속자들이 몰려 영화관 홈페이지와 앱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노려 잇따라 기대작을 선보인 우리 영화계가 이 할인 쿠폰의 힘을 빌려 침체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의 전부였던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다."]
10년 넘게 연재되던 소설이 완결되던 날.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세요."]
괴수들이 출몰하며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됩니다.
["99번 시나리오까지 클리어하면 돼요. (그걸 누가 깨요?)"]
제작비 300억 원에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안효섭/김독자 역 : "한국에서 이러한 스케일과 이러한 이야기가 어떻게 프로덕션(제작)이 될까도 굉장히 개인적으로 궁금했고요."]
[이민호/유중혁 역 :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와 닮아 있다라고 생각이 들었고요. 결국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위안받고, 위로받고…."]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을 지키려는 아빠.
["안 물기 훈련이야. 절대 등 보이지 마!"]
글로벌 누적 조회 수 5억 뷰를 기록한 웹툰을 토대로 '코미디'와 '감동'이라는 우리 영화 흥행 공식을 모두 담았습니다.
[조정석/아빠 정환 역 : "인물의 어떤 간절함을 내가 잘만 표현한다면, 그 원작의 싱크로율(일치도)과 되게 잘 맞아떨어지지 않을까…."]
여기에 소녀시대 윤아 주연의 코미디 영화까지 가세해, 우리 영화 3편이 할리우드 대작들을 상대로 여름 흥행 대전에 나섭니다.
[윤필립/영화평론가 : "지금의 관객들이 찾는 어떤 그런 공감의 요소가 충분하다는 점, 그 다음에 이야기들 자체가 사실은 되게 흥미롭고 유쾌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세 작품은 다 관객들의 구미에 잘 맞을 것 같다…."]
또, 관람료 6천 원을 할인해 주는 파격 쿠폰이 극장가 흥행 가뭄에 단비가 될지도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