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6년 전 세상을 떠난 미성년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연일 미국 정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번엔 엡스타인 관련 수사 파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왔습니다.
WSJ에 따르면, 지난 5월 백악관 회의에서 팸 본디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무부가 검토한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 다른 고위 인사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등장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본디 장관은 파일에 수백 명의 이름이 포함돼 있으며, 내용 대부분이 검증되지 않은 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FBI 캐시 파텔 국장도 트럼프의 이름이 파일에 있다는 사실을 다른 당국자들에게 사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그동안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주장과는 배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장관이 문서에 당신 이름이 나온다고 했느냐"는 ABC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니요, 아니요. 본디 장관은 간단한 브리핑을 했어요. 그 파일의 신뢰성에 대한 것들입니다.]
관련 보도가 잇따르면서 미 법무부가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트럼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엡스타인의 고객 명단이 내 책상 위에 있다"고 했던 본디 장관은 7월에는 "명단도 없고, 추가로 공개할 문서도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백악관은 WSJ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부인했습니다.
앞서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3년 엡스타인의 생일에 나체 여성 그림이 담긴 축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고, 트럼프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14조 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엡스타인의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에게 의회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해 엡스타인 파일과 트럼프의 관련성에 대한 진실 공방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장선이, 영상편집: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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