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에서 지급된 건데, 금액으로 볼 때 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에 사는 주민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글에는 입에 담기 힘든 혐오 댓글이 잇따라 달렸습니다.
국내에 귀화한 한국 국적자 이거나, 건강보험료를 내는 영주권자, 결혼이민자, 난민 인정자 등은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 해당합니다.
[청양군청 소비쿠폰 지급 관계자: 건강보험 가입자, 피부양자, 의료급여 수급자인 경우는 지급 대상에 포함이 돼요. 결혼이민자인 경우에는 지급 대상에 포함이 돼요.]
[조영관/변호사/'이주민센터 친구'센터장: 소비쿠폰은 결국 위축된 소비를 진작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 많은 경제 선순환을 만들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이 사람들은 일상적인 소비를 계속하고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정책 목적에 부합한 것이어서 혐오적인 관점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주민들에 대한 혐오를 앞세워 정책을 반대하는 건 한국 사회의 '위험 신호'라며 정부의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논란이 되자, 해당 여성의 SNS에는 소비쿠폰을 받는 게 당연하다, 혐오 댓글이 부끄럽다는 등의 응원 댓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대구 경북에서 최악의 산불 피해가 났을 때, 캄보디아의 한 이주민단체는 자신들의 전통명절에 쓰려고 모았던 돈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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