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8% 늘면서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0.75명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 3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741명, 3.8% 늘어난 수치입니다.

34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던 지난 4월의 8.7%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5월 기준으로는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0만 6천8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면서,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코로나 이후인 2022년부터 혼인 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90년대 초에 태어난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늘면서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고, 부산과 대전 등 5개 시도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02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OECD 평균인 1.51명에 비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입니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 1천700여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고, 올 들어 누적 혼인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늘었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광주 등 7개 시도는 지난해 대비 증가했지만, 부산과 대구 등 10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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