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우피치 미술관에서는 미스터리로 가득한 보티첼리의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렌지 나무로 둘러싸인 숲 속에는 화려한 꽃과 풀이 양탄자처럼 깔려 있어 마치 고풍스러운 천을 두른 듯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이곳에는 투명하고 가벼운 실크 같은 옷을 입은 인물들이 서 있습니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작품 ‘프리마베라’는 500여 년 전에 그려졌지만 여전히 수수께끼를 품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에서 보티첼리의 또 다른 대표작 ‘비너스의 탄생’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두 작품은 1990년대 이후 패션 디자인이나 팝 가수들의 화보에서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프리마베라’는 가수 비욘세가 쌍둥이를 낳고 찍은 화보에서 패러디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수 레이디 가가의 2013년 앨범 ‘아트팝’의 재킷 사진에는 ‘비너스의 탄생’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보티첼리의 작품은 예술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