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두 유럽의 핵보유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핵무기 사용 협력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합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부각된 러시아의 위협이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으로 '미국 없는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의 동맹국들은 스스로 안보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합의는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핵 억제력 강화 협력에 합의했다는 발표로 이뤄졌습니다. 두 나라는 각국의 억제력이 독립적이지만 조율 가능하며, 유럽에 대한 극단적 위협에 대해 대응할 수 있음을 명시했습니다. 이로써 유럽 내에서의 안보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등 적대국의 공격 시 핵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합의는 유럽의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의 예측 불가능한 외교 정책에 대한 대비책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와 역할 축소를 시사하며 동맹국들에 불안감을 안겼던 상황에서, 영국과 프랑스의 이번 합의는 유럽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