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하철 역사에서 찜통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 의원 김지향씨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지하철 주요 역사 17곳을 대상으로 한 온도 측정 결과, 옥수역이 39.3도로 기록되며 가장 높은 온도를 보였습니다.
지하 역사의 특성상 공기가 정체되어 체감 온도가 더 높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더위는 더욱 가중되는 문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3일에는 건대입구역이 31.6도, 암사역이 31.5도, 아현역이 31.2도로 31도 이상의 고온을 기록하며, 많은 지하 역사에서 높은 온도가 측정되었습니다.
서울 시내 전체 지하철 역사 중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총 51곳이라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중 25곳은 지상역으로 구조적 한계로 인해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적 이슈로 더욱 더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