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이 D-1인 31일에 '막판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담판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관세 담당 장관들이 다른 국가와의 협상에 바쁘다는 점에서 한미 당국자들의 협상 시간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정부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에 앞서,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전격 타결한 것으로 인해 한국 정부는 협상에서도 시간적 압박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간에 쫓기다 보면 미국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교적인 상황이 매우 민감한 시기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미 당국자들의 결정이 중요한 시점에 다가왔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주말에도 미국 상무장관과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김 장관은 상무장관의 뉴욕 관저에서도 협상을 진행하며, 양국 간의 최종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있는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외교적인 긴장감 속에서 한미 당국자들은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