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창덕궁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해설사들의 열정 넘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에게는 더욱 소중한 존재인데요. 창덕궁에서 20년 넘게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있는 성현희, 천대중 해설사를 만나뵈었는데, 이들은 각자 유창한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하며 외국 정상 및 장관들과 소통해왔다고 합니다.
창덕궁의 ‘애련정’에서는 연잎에 흩어진 진주를 떠올리게 하는 우엽진주산의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숙종 때에 지어진 이 정자는 연꽃을 사랑한 왕의 마음이 담겨 있어요. 해설사의 설명을 듣다 보면 마치 머릿속에서 시원한 빗방울이 흩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여름 풍경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창덕궁은 경복궁과 함께 국빈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성 해설사와 천 해설사는 마이크를 잡은 횟수가 어림잡아도 5000번을 넘는다고 합니다. 이들은 각자의 음악인 듯한 매력적인 이야기를 펼치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를 소개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