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최근에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을 처분한 후, 이번에는 롯데칠성음료 주식도 전량 매각했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 의장은 22일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롯데칠성음료 주식 24만 7073주를 처분했는데, 1주당 가격은 약 12만 9960원으로 총 321억 원 가량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번 매각은 신 의장이 앞서 약 670억 원 가량의 롯데지주 주식과 58억 원 가량의 롯데쇼핑 주식을 처분한 후의 조치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에도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보유 지분을 상당 부분 매각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롯데칠성음료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아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로 이해됩니다. 롯데재단 측은 이번 매각 역시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 대표인 박윤기도 지난 3월에 약 1억 4000만 원 가량의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공시되었습니다. 이번 신 의장의 주식 매각과 박 대표의 주식 처분은 롯데그룹 부동산에 대한 투자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