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당초 지난 20일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피해가 확산하면서 잠정 연기된 바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선 혁신안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죄문 당헌 명시를 비롯해 송원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4인을 콕 짚어 거취를 표명한 것을 두고 당내 반발이 쏟아지는 가운데, 8월 22일 전당대회 일정까지 확정되면서 추진 동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직을 맡은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전횡과 계엄·탄핵 대응에 대한 사죄문 당헌·당규 명시(1호 안건), 최고위원 폐지 및 당대표 단일대표 체제 전환(2호 안건)을 잇달아 발표했다. 지난 16일에는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을 실명 거론하며 거취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원소환제 강화, 서울시당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