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암살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수사 기록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은 총 24만 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1977년 법원 명령으로 봉인된 지 꼭 50년 만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상당히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암살 기록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는 그의 주변인들이 '엡스타인 스캔들'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분산하기 위해 이를 행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엡스타인 스캔들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사망한 월가 부호 제프리 엡스타인이 작성한 '성접대 고객 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돼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FBI 내부 보고서와 암살 사건을 추적한 내용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를 관장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우리의 임무는 이 중대하고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개로 인해 고인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유족과 관련자들은 사생활 침해 우려를 표명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개로 인해 미국 내외에서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이에 대한 논의와 분석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