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 증산교 하부 도로에서의 교통 통제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오전 6시 53분부터 해당 도로는 양방향 통제 상태로 운행이 제한되고 있어 차량들은 대체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이날 오후까지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조치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17일 오전 7시 10분 기준으로 117.4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는 한 시간 동안 43mm의 강우가 쏟아진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 대부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는 50~120mm의 비가 예상되며,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는 180mm 이상의 강우가 예보되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공무원 355명과 25개 자치구 3110명이 상황근무에 투입되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또한, 전날 오후 5시부터는 청계천, 안양천 등 하천 29곳이 통제되었으며, 이로 인해 교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