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에서 혁신을 주장하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5선 나경원, 재선 장동혁 의원을 거론하며 거취 정리를 요구했다. 혁신을 더 이상 미루면 당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과 장동혁 의원은 자진 탈당 등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희숙 위원장은 16일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예상치 못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명의 인물을 거론하며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이 굉장히 병들어 있다. 당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판단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며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과 장동혁 의원 등 일부 인사들은 반발하고 있으며, 혁신 시도가 당 내부에서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희숙 위원장의 혁신 요구에 대한 반발은 선거와 관련된 이슈로도 연결된다. 특히 나경원과 장동혁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에 대한 입장을 더욱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혁신 요구가 국민의힘 내부의 정치적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내에서 혁신과 쇄신의 과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인사 조정과 당 내부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의 이번 혁신 요구가 국민의힘의 정치적 풍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