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동안 기다린 경주 마애불의 입불이 드디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불상은 '5cm의 기적'으로 불리며, 경주 남산 열암곡에 위치한 엄청난 규모의 불상으로 알려져 있다. 80톤에 이르는 무게를 자랑하는 이 마애불은 2007년 발견된 것으로, 1430년의 지진으로 쓰러졌다고 전해진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입불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실대형 모의실험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현장 조사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암벽에서 떨어져 추락한 이 불상은 얼굴과 바닥 사이의 간격이 단 5cm에 불과하다. 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 마애불은 영화나 문학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소재로,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불상이 드디어 세워진다면, 그 모습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