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광화문 김건희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 여사에게도 8월 6일 수요일 오전 10시에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요청서도 주거지로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혐의는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 등입니다.

김 여사 혐의는 도이치모터스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를 통한 뇌물 수수 혐의로 특검은 하루 안에 모두 조사하긴 어렵다며 추가 소환도 예고했습니다.

특검팀은 취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포토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특검의 소환 통보에 김 여사 측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특검에 출석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김 여사의 건강 상태 등이 조사에 변수가 될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김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소환 조사도 진행 중이죠.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김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 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활용해 형사재판 감형을 도와주겠다며 25차례에 걸쳐 8천여 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같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 지난 19일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외에도 도이치모터스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에도 연루돼 있어 관련 조사도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변호인 입회 없이 조사가 진행 중인 걸로 파악됐는데 진술거부 없이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특검팀은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이 전 대표에 대해 오늘 조사 이후에도 2차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배 기자, 특검팀 압수수색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건진법사 의혹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정부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 사업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 연관성을 들여다 보기 위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특검 수사팀은 기재부와 외교부, 수출입은행 등에서 관련 자료 제출을 협조받기 위해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참여한 걸로 알려진 서울 강동구 희림종합건축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인데요.

희림은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에 여러차례 후원하고 대통령 관저 이전 용역을 맡았던 업체이기도 합니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은 통일교 측이 캄보디아 사업 수주를 위해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전달했다는 게 골자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인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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