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제쳤습니다.

정 후보는 어제 충청권 경선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초반 기선을 제압한 모습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뽑는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2연승을 달렸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오늘 오후 치러진 영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 62.55%의 득표율로 37.45%를 기록한 박찬대 후보를 약 25%포인트 앞섰습니다.

정 후보는 어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승리한 데 이어 첫 2개 지역 순회 경선을 모두 이겼습니다.

이틀 간의 합산 득표율은 정 후보가 62.65%, 박 후보가 37.35%입니다.

오늘 경선은 전국적인 폭우 피해 상황을 고려해 어제와 마찬가지로 현장이 아닌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설회를 한 뒤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습니다.

민주당의 새 당 대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각각의 표심을 반영해 선출됩니다.

지역별 순회 경선에서는 비중이 가장 높은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되고,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과 일반국민 투표 결과와 합산한 최종 결과가 발표됩니다.

국민의힘도 차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대선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겁니다.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위기에서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맞설 수 있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2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현재 조경태·안철수 의원과 양향자 전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고, 한동훈 전 대표와 장동혁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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