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간밤에 또 집중 호우가 덮쳐 곳곳에 인명피해를 남겼습니다.

오후부터는 비가 잦아들지만 무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앞으로 기상 전망해봅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어서오세요.

[질문 1] 경기 가평에는 오늘 새벽 시간대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대보교 월류로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대피 과정에서 주민 5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새벽 4시 수위가 9.23m로 심각 단계 기준 6.4m를 훌쩍 넘었는데요. 물이 얼마나 급하게 불어난 겁니까?

[질문 2] 산사태가 일어난 경남 산청에는 나흘간 632mm의 극한 호우가 퍼부었습니다. 1년 치 강수량 절반 가까이가 쏟아진 건데요. 비가 왜 이렇게 많이 온 겁니까? 지형적인 이유 때문인가요?

[질문 3] 산청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아직 토양을 움켜잡을 식수들이 약한 상황이라 산사태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정도의 강우가 집중될지 미리 알 수는 없었던 걸까요?

[질문 4] 산림청은 오늘 오전 경기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강우 전망과 지금까지 선행 강우량 등을 고려한 조치인데요. 앞으로 비가 얼마나 더 올 수 있다는 겁니까?

[질문 5] 나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축구장 3만 4천 개 면적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지자체들은 10년 주기로 마련하는 '하천 기본계획'을 토대로 치수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질문 6] 기상청은 이달 초 남부지방의 장마가 끝났다고 이미 선언했었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 기간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에 내린 집중호우는 장마전선에 따른 영향은 아닌 건가요?

[질문 7] 비가 그친 뒤 낮 동안엔 기온이 오릅니다. 전국 많은 지역에서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아직 바닥이 다 마르지 않았는데도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건가요?

[질문 8] 다음 주 중반까지 극심한 더위가 예상된다는 전망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에 티베트고기압까지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이중 고기압에 갇힐 수 있다는데요. 이게 어떤 현상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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