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흘동안 최대 5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경남에는 오늘 오전부터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남 합천에선 하천이 범람하면서 합천읍이 침수되는 등 경남에도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현준 기자, 자세한 상황을 알려주시죠.
[리포트]
경남 합천군이 약 한 시간 전에 합천읍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신등천과 가회천 등 주요 하천이 범람하면서 합천읍 일대에서 침수가 발생했습니다.
합천읍 전체 인구는 약 만 천 명 정도입니다.
또, 경남 산청군의 낙동강 지류인 경호교 지점에도 홍수경보가 발효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저수지 범람 위험이 있는 산청군 산청읍 지곡마을과 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산청군 신등면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진주시 명석면 외율과 내율마을의 하천이 범람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함양군 월평저수지가 범람 위험에 놓여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경남에는 사흘 동안 산청 시천 621, 지리산 569 창녕 도천 520mm 등 많은 비가 내린 데다가,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호우경보는 의령과 창녕, 진주,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8곳에 내려져 있고, 나머지 시군 10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피해가 속출하자 경상남도와 각 지자체는 공무원들을 동원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최대 250mm 비가 예보된 상황이어서 비가 얼마나 더 오는지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