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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8 23:30

농경지는 잠기고 소들은 '둥둥'…"한해 농사 망쳤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 유튜브봇💥 4시간 전 2025.07.18 23:30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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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에 집중된 이번 극한 호우는 특히 농가 피해가 컸습니다.

작물들이 생육해야할 시기 물에 잠겼고, 농민들은 자식같은 작물과 가축을 두고 몸만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물은 빠지고 있지만 농가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축사 안에 있어야 할 소들이 축사 밖 제방길에 올라서 있습니다.

물이 가득 들어찬 축사 옆에는 수영을 하듯 물 속에서 소들이 돌아다닙니다.

뻘 위에 드러누운 소는 애처로운 울음 소리를 냅니다.

[조상훈 / 충남 예산 피해 농민] "100마리 정도가 들어있는데 죽은 소도 있고 살아있는 소도 있고 근데 물이 빠지질 않아 접근조차 할 수 없어 그냥 넋 놓고…"

지난 17일 새벽 하천이 범람하며 순식간에 축사를 덮쳤고, 축사 지붕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그 상황에서 소들이 물에 휩쓸려 축사 밖으로 떠내려 나온 겁니다.

필사의 탈출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소들도 복구가 더뎌지며 전염병 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축산농가 피해는 아직 물이 다 빠지지 않아 제대로 된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경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논밭이 아니라 저수지가 됐습니다.

판매해야 할 감자이며 고구마를 쌓아뒀던 창고도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최병문 / 충남 예산 피해농민] "너무 피해가 광범위해가지고 어디 얼마가 (피해가) 갔는지 가늠조차 안되고 막막하네요."

18일 오후 6시 기준 충남에서만 농경지 1만6,771.3㏊가 침수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벼농사 피해가 컸는데, 1만4,944㏊의 논이 물에 잠겼습니다.

문제는 한번 물에 잠긴 논밭은 물이 빠져도 작물들이 죽거나 상해 복구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룻밤 사이 내린 극한 폭우에 한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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