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의미로 KBS 스포츠 뉴스가 마련한 시간~ 오늘은 테니스와 흡사한 빠델이라는 신종 스포츠를 소개해 드립니다. 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삼대가 함께할 수 있는 빠델을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에 있는 빠델 전용 경기장입니다.

할아버지와 딸, 손자가 한 코트에 모여 즐겁게 운동합니다.

테니스장 삼분의 일 크기 공간에서 가벼운 라켓으로 쉽게 공을 넘길 수 있어 삼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장성순/70세 : "애들하고 운동하다 보니까 뭐랄까 돈독해지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운동도 많이 되는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아요. 나이 먹어서 할 수 있는 운동 같아요."]

[장소연/딸 : "한 번도 아빠랑 같이 운동을 같이 해본 적은 없거든요. 이 기회를 통해서 더 이야기도 많이 하고…."]

빠델은 1960년대 멕시코에서 고안한 신종 레저 스포츠인데 최근 스페인과 북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축구 스타 호날두와 네이마르도 빠델의 매력에 빠져 홍보 대사로 활동했습니다.

경기 운영과 점수 계산 방식이 테니스와 똑같고 공도 테니스공을 사용하는데, 라켓이 다릅니다.

[박기완/빠델 코치 : "구멍이 뚫려 있는 건 공기 저항 때문입니다. 막혀 있으면 공기 저항 때문에 라켓이 나갈 수가 없으니까."]

제가 테니스 중급자인데요.

빠델 오늘 처음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오 나이스 잘한다."]

테니스를 치시는 분들이 정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테니스와 차이는 스쿼시처럼 유리벽을 이용하는 공격 방법이 추가된 점입니다.

[엄기석/빠델 전용경기장 운영자 :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 가장 유산소 운동이 확실하다는 것들, 그리고 모든 세대 아이들 청년들 어르신들 3대가 어울려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테니스와 스쿼시를 결합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빠델,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이태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30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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