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일(1일) 오전 2차 출석을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소환에 응할지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특검 수사에 반발하는 내용의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조은석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게 내일(1일) 오전 9시로 출석을 통보하자, 윤 전 대통령 측은 의견서를 제출하며 또다시 신경전 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은 당초 재소환 일자를 오늘로 정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방어권 보장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연기를 요청하자 하루를 늦췄습니다.

그럼에도 윤 전 대통령 측 반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오전 10시 15분 특검에 수사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준수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의견서에는 협의를 통한 출석 날짜 지정과 서면 통지 요구가 담겼고, 포토라인 설치와 공개 소환에 대해서 반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내일 출석해 2차 소환 조사에 응할지 여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내일 소환조사에 불응한다면 "형사소송법상 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체포영장 재청구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1차 조사 당시 조사 주체가 불분명하다는 주장도 이왔는데요, 특검은 "특검법상 수사방해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오전부터 강의구 전 대통령 부속실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에 연 국무회의의 회의록 초안을 작성했단 의혹을 받는데요.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은 대통령실과 행안부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 전 실장이 국무회의 안건명과 제안 이유 등을 작성해 행안부로 회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계엄심의권을 침해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전망입니다.

[앵커]

순직 해병 특검이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소환했다는 소식도 앞서 들어왔는데요.

다른 두 특검도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건가요?

[기자]

네, 해병 순직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은 오는 2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순직 해병 특검은 앞서, 국방부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 사건 항소심 재판 기록의 이첩을 요구할 것이라고도 밝혔는데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재판을 넘겨받아, 박 대령 항소심 재판의 항소 취소 혹은 무죄 구형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병 특검은 모레인 2일 오전, 사무실 현판식을 열고 본격 수사에 착수하는데, 이에 앞서 내일은 채 해병이 안장돼 있는 대전 현충원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맡은 민중기 특검팀도 모레(2일) 오전 10시에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엽니다.

앞서 수사기관들로부터 모든 사건을 이첩받은 민 특검팀은 수사 개시 준비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