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사 청문 '슈퍼위크' 마지막 날입니다.

강선우, 이진숙 등 각종 논란이 제기된 장관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여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국민의힘은 '총체적 인사 참사'라며 후보자들에 대한 낙마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좌관 갑질 논란의 강선우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진숙 후보자 등 5명을 '무자격 5적'으로 규정하며 지명 철회를 재차 촉구한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 공세를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는데요.

다만 논란이 커진 강선우, 이진숙 두 후보에 대해선 여론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지도부는 당내 일각에서도 후보자 사퇴 요구가 나온 데 대해 "극히 일부의 이야기"라며 "지도부에선 얘기가 나온 적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오전 기재부, 산자부,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미 관세협상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열리고 있는 청문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시작부터 시끄러웠는데요.

정 후보자에 대해선 질병관리청장 재직 시절 배우자가 코로나19 수혜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죠.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가 관련 주식거래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요.

이에 민주당은 과도한 신상 털기라고 반발하며, 고성 끝에 회의는 40분 만에 정회됐습니다.

다시 열린 회의에서 정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큰 시세 차익을 봤다는 건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코로나 수혜주로 지목된 주식은 이미 2018년 초에 다 매도해 코로나19와 상관이 없으며, 또 다른 주정회사 주식의 경우 회사가 사업을 손세정제로 확장하는 걸 당시에는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과 배우자 종합소득세 누락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윤 후보자는 음주 전과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고, 소득세 누락에 대해서도 착오로 뒤늦게 납부했다며 "포괄적으로 사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특검 압수수색 여파로 야당 의원들 참석이 늦어진 것을 놓고 여야 설전이 오갔습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알아볼까요.

여야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지요.

[앵커]

민주당은 내일과 모레로 예정됐던 충청·영남권 순회경선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적인 폭우 피해 상황을 고려한 건데요.

출마자인 박찬대·정청래 의원도 앞서 일정 연기나 축소를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22일 충북 청주에서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당 선관위의 일정 확정에 따라, 곧 도전자들의 출사표가 이어질 걸로 보이는데요.

기존 룰대로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특검의 추가 압수수색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권성동·이철규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가리켜 "무차별적"이라며, "힘 자랑이 과하면 부러진다"라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 위원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국회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을 거부하면서 구속적부심에는 출석한다고 지적하며 "사법 체계를 우롱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내란특검을 향해 "내란으로 국민이 겪은 고통, 그 이상을 윤석열이 느끼게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www.youtube.com/@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