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이 곳을 압수수색하려 하자, 신도들이 건물 앞에 대거 모였습니다.
백여 명의 신도들은 빗방울이 내리는 상황에서도 한학자 총재를 상징하는 '홀리마더 한'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잔디 밭에 모였습니다.
특검으로부터 한학자 총재를 지키자며 하늘을 향해 손을 뻗거나 찬송가를 불렀고, 두 손을 쥐고 온몸을 부르르 떨며 통성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무릎을 꿇고 땅을 치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빗발이 점점 굵어지자 건물 앞에 모인 신도들은 우산을 쓰고 기도를 이어가며 특검 수사에 항의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경력을 천정궁 주변에 대거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기동대가 배치된 도로 인근까지 나오는 등 경계심을 보였습니다.
특검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전성배 씨와 함께 한학자 총재를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장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힌 거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전 씨가 지난 2022년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인 윤 모 씨로부터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의 청탁과 함께 6천만 원 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받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통일교 관계자에게서 물건을 받았지만 잃어버렸다고 주장했고 통일교 측은 윤 씨의 행위가 개인적인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일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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